1년 전부터 비브비브 만세 팬티(생리 팬티)를 애용하고 있었다. 만세 팬티를 구매하면서 테스트 겸 비브비브 오! 팬티를 구매해서 입어보고 굉장히 맘에 들었다. 이번에 팬티를 교체할 때가 되어 다양한 색상의 오! 팬티를 구매했고 새로 나온 라인도 입어볼 겸 올라! 세트도 같이 구매했다. 지금부터 비브비브 오! 올라! 개봉기를 시작해보자.
비브비브 오!
비브비브 브라팬티 세트는 각각 지퍼백에 고이 포장되어 왔다. 색상은 왼쪽부터 오트밀, 더스티 핑크, 미드나잇 블루, 블랙이다. 빈티지하면서 톤 다운된 내가 좋아하는 색상이다. 박음질 주변과 접힌 곳의 색상이 변해 보이지만 한 번 세탁하고 나면 사라진다.
일상 분비물이 대소변처럼 나오기 전에 신호가 있지 않다. 365일 매일 분비되는 것도 아니고 하루 중 언제 분비될지도 모르는데 매일 팬티라이너를 사용하기도 애매하다. 분비물이 나오지 않더라도 팬티라이너도 자주 갈아줘야 한다.
팬티라이너를 자주 갈아주지 않으면 세균이 증식하기 쉽고 질염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팬티에 제대로 고정되지 않고 돌돌 말려서 착용감도 좋지 않다.
비브비브 팬티는 팬티라이너를 대신하기에 딱이다. 아래 사진은 비브 코튼 라이너의 뛰어난 흡수를 보여준다.
외음부가 닿는 부위에 100% 코튼으로 자체 편직한 비브 코튼 라이너가 있다. 3중 섬유 레이어드로 일상 분비물을 흡수, 소취하여 일회용 팬티 라이너가 필요 없다. 손으로 만져보면 살짝 쿠션감도 있어 착용감이 편하고 부드럽다. 일회용 팬티라이너보다 더 긴 16.5cm의 코튼 라이너로 외음부를 충분히 감싸 옷에 묻을 염려도 없다.
팬티라이너를 따로 소지하지 않아도 되어 너무 편하다. 외음부는 구조와 기능상 습한 부위인데 하루 종일 뽀송한 느낌이다. 살짝 두툼하지만 얇은 소재의 초밀착되는 옷이 아니라면 두드러지는 걱정은 덜어도 된다.
오! 팬티 사이즈
오! 팬티는 편안하게 힙을 커버해주기 위해 일반 팬티에 비해 힙 부분이 약간 크게 제작되었다. 그래서인지 엉덩이에 별로 끼지 않는다. 키 166cm, 몸무게 52kg, 허리 26inch, 엉덩이 살이 많은 편이다. M사이즈가 적당하다. 나와 비슷한 조건에 엉덩이 살이 적당하신 분은 S을 입어도 괜찮겠다. 참고로 만세 팬티(생리 팬티)는 L을 입는다.
사이즈가 XL까지 넉넉하게 나오니 임산부도 착용하기에 좋을 것이다.
제품 간 사이즈 오차를 비교해보았다. 왼쪽 시작점을 모두 맞추고 오른쪽 끝나는 지점을 비교해봤다. 사이즈 오차가 조금 있지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다.
같이 구매한 만세 팬티 트라이앵글 L 사이즈와 비교해봤다. 트라이앵글의 옆이 더 길지만 밑위는 오! 팬티가 더 길다. 엉덩이를 넉넉하게 감싸는 게 좋은 분은 오! 팬티에 적합할 것이다.
비브비브 올라! 세트
올라! 브라팬티 세트도 구매했다. 올라! 라인은 처음 구매해본다. 화면으로 봤던 것보다 훨씬 선명하고 쨍한 색상이다.
가슴이 사이 아래쪽에 구멍이 있어 통기성을 높였다. 땀이 많은 여성이 입기에 좋을 것이다. 살이 접히는 부위에 은근 습기가 많이 찬다. 오! 브라보다 가슴을 탄탄히 모아주지만 와이어가 있는 브라보다 편안하다.
앞쪽에서 어깨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끈은 탈부착이 안 된다.
훅은 3단계로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필요시 패드를 껴서 사용할 수 있다. 패드는 별도 구매이다.
소재와 세탁방법이 기재되어 있다. 30도의 물로 세탁 가능하며 다리미질 건조기 사용 안된다. 그늘에 건조한다.
올라! 팬티의 앞면과 뒷 면이다. 봉제선 자국이 없어 오! 팬티보다 맵시 있게 입고 싶을 때 좋다. 합성섬유가 아닌 코튼 함량이 매우 높은 천연 섬유 베이스의 프리컷 원단을 개발하여 사용했다고 한다. 촉감이 부드럽고 통기성이 좋지만 겉옷에 라인이 드러나지 않는다.
손으로 당겨 보았다. 부드럽게 늘어났다가 놓으면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프리컷 원단은 올리 풀리지 않아 유연하고 몸에 매끄럽게 밀착된다. 잘 밀착되서인가? 자꾸 엉덩이 사이에 낀다. 이전에도 심리스 팬티를 입으면 자주 그랬는데 내가 문제인가 보다. 올라! 팬티 역시 코튼 라이너를 사용하여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
올라! 브라 팬티 세트는 색이 쨍한 대신 물 빠짐도 좀 있다. 처음에는 꼭 단독세탁을 해야 한다. 처음에 물 진짜 많이 빠진다. 5-6번 정도 세탁 중인데 지금도 조금씩 빠진다. 단독세탁까지는 아니지만 흰 팬티가 하늘색이 되는 매직을 보고 싶지 않으면 세탁망에는 단독으로 넣어야 한다.
마감 바느질이 조금 아쉽다. 다른 라인의 브라팬티의 마감은 깔끔하다. 아마도 올라! 라인에서만 사용하는 프리컷 원단 때문이지 싶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고 저 부분이 세탁 후에 풀리지는 않아 딱히 신경 쓰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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